보수 “불태워 버리자”는 문재인, 보수 “궤멸”시키자는 이해찬, 국민통합은 위장이었나?

오늘 문재인 대통령 후보 측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해찬 의원이 충남 공주대학교에서 있었던 문재인 후보지지 연설에서 이번에 자신들이 집권하면 “극우 보수 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구속된 박근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모두 박정희 대통령과 관계있다며 비난했고, 이번에 자신들이 집권하면 이후에도 민주당 경선에 나왔던 후보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장기집권 해야 한다고 했다. 이미 문재인 후보는 지난 해 11월 26일 촛불집회에서 “가짜보수 정치세력을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버리자”고 말함으로써 보수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과 그를 보좌하는 핵심 인물의 입에서 보수 혐오 발언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러한 위험한 발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민주주의는 헌법적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세력들이 공존하는 체제다.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내내 국민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가 임박해 오니 보수를 궤멸시키겠다는 본색을 드러내는 것인가? 문재인 후보 측은 보수 세력을 궤멸시켜 좌익세상을 만들겠다는 말인가? 만일 문재인 후보 측이 집권 시 보수를 궤멸시키려 획책한다는 이것이야 말로 초헌법적인 발상이며 탄핵 감이 아닐 수 없다. 문재인 후보 및 후보 측은 보수 혐오 발언을 당장 취소하고 보수적 가치관을 지닌 모든 국민들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2017. 4. 30
바른사회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