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저격하는 도 넘은 선거운동,
권은희 후보는 자진 사퇴하라

4·13 총선을 목전에 두고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 측이 대통령을 저격하는 내용의 선거포스터를 올렸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삭제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해당 포스터 좌측상단에는 ‘(기호) 3 광주광산구을 국회의원 후보 권은희’라고 명기되어 있고 포스터 전면은 권 후보가 군복을 입고 총을 들고 있는 사진으로 채워져 있다. 포스터 하단에는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를 저격할 것을 맹세하는 듯 한 내용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포스터의 내용과 문구는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표가 다급한 나머지 최근 유행하는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하여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제작했다고 하나 국회의원 후보로서 도(道)를 넘은 선거운동이다.

권은희 후보는 현직 국회의원과 20대 총선 후보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다. 더구나 권 후보가 국회의원 후보자 자격으로 국가원수(國家元首)이자 최고지도자이며, 군(軍) 통수권자인 대통령에 대해 도 넘은 공격을 하는 것은 상식 이하의 처신이다. 이는 대통령을 선출하고 지지하는 국민에 대한 공격이나 다름없다. 반면, 권 후보 포스터 어디에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생활 밀착형 공약은 찾아 볼 수 없다. 권 후보는 과거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에서 경찰수뇌부에 대한 거짓증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국회의원 자격이 의심되는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당은 즉시 국민에게 사과하고, 권 후보는 자진 사퇴하여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부터 지키기 바란다.

2016. 4. 3
바른사회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