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불안 키우는 박원순 시장의 선동 정치를 규탄한다

메르스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자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일부에선 근거 없는 괴담을 퍼뜨려 사회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 박원순 시장은 4일 밤, 심야 긴급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35번 환자의 가족들조차 감염되지 않았음에도 그 환자가 천여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 것처럼 과장 발언을 했다. 만약 감염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서울시가 알 수 있었다면 관계 당국에 제보하고 협력하면 될 일이다. 박 시장의 이런 행태는 국민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불안감을 높여서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한다는 의혹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진정 책임있는 사람이라면 전문성도 없고 법적 권한도 없는 분야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박 시장의 정치적 입지 다지기 속셈은 얼마 전 세월호 천막 사건에서도 드러났다. 경찰이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유가족 시위 천막 지원 건으로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불러 조사하자, 박 시장은 “잡아가려면 나를 잡아가라”며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하고 정치적 언행으로 혼란스런 여론에 편승한 것이다. 박 시장의 긴급브리핑은 메르스 불안을 잠재우기 보다는 자신을 위기의 구원자로 부상시키기 위한 의도로 의심받기 충분하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박 시장이 정치 선동가가 아닌 서울시 수장이자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자각하고, 정확한 근거도 없이 환자의 개인적 명예를 훼손한 것과 메르스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에 대해 공개사과 할 것을 촉구한다.

2015. 6. 5 바른사회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