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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진실을 왜곡한 영화 "다이빙벨"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규탄한다
2014-10-07
진실을 왜곡한 영화 "다이빙벨"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규탄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강행했다. 영화는 마치 정부의 음모와 언론의 왜곡 보도로 인해 다이빙벨의 활약이 좌절된 것처럼 그려져 개봉 전부터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급박한 세월호 수색 상황에서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을 4일 동안 두 차례 투입해 실패하자 자진 철수했다. 결국 이대표는 수색에 혼란만 초래하고 유가족에 더 깊은 상처만 남겼다. 본인 입으로 다이빙벨은 실패작이라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영화 ‘다이빙벨’은 이종인 대표를 마치 영웅인양 치켜세우고 정부가 다이빙벨 투입을 막은 것처럼 꾸며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민의 세금으로 개최되고 세계인의 문화축제를 표방하는 행사다. 그런 영화제에 사실을 왜곡한 내용을 담은, 정치적으로 편협된 시각으로 다룬 영화가 왜 상영돼야 하는지 의문이다.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은 영화의 내용이 왜곡될 것을 우려하여 영화상영을 보류할 것을 영화제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영화제 측은 ‘상영 선정 작품은 철회될 수 없다’는 궁색한 답변만 내놨다. 유가족의 가슴을 다시 찢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이에 바른사회시민회의는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위원회가 영화 ‘다이빙벨’로 정신적 충격에 휩쓸릴 유가족에게 머리 숙여 사죄할 것을 촉구하며, 세월호 수색 관련 진실을 왜곡해 여론을 호도한 점을 강력히 규탄한다.
2014. 10. 7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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