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해에 포격 도발한 북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이 서해상에 사격 훈련을 빌미삼아 NLL이남, 우리 영해에 100여 발의 포탄을 떨어뜨렸다. 우리 군은 곧 대응사격을 실시했고, 두 시간 가까이 교전에 준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백령도-연평도의 주민들이 대피소로 이동했다. 전시와 다름없는 매우 심각한 일이다. 북한은 지난주 NLL을 내려왔다가 우리 군에 나포된 북한 어선 문제를 빌미 삼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인도적으로 어선을 몇 시간 만에 돌려보낸 것을 감안할 때 북한의 행태는 비논리적인 폭력성과 야만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 영해에 포탄을 쏘며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것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상식의 선을 넘어섰다.

북한의 무력도발은 지난 해 말부터 예고됐다. 어제 한미상륙작전 연습이 있던 날짜에 맞춰 포탄을 쏜 것도 의도적이었다는 것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이 발표된 바로 다음 날이었다는 점에서도 북한정권에게 ‘평화’나 ‘화해’ 의 무게가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논할 바가 아니다. 이런 시점에 일각에서 5.24조치의 부분 해제에 대해 이야기가 흘러나온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는 우리 영해에 포격 도발한 북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또한 정부는 우리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북한의 행보가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똑똑히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2014. 4.1
바른사회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