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 번지는 거짓말유령 ‘안녕신드롬’
노동당원의 사실왜곡에 현혹되지 말아야

KTX는 민영화가 아니고, 직위해제는 해고가 아니다

지난 10일 고려대에 재학 중인 노동당 학생 당원은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철도파업 뉴스를 보고 열 받아 부랴부랴 대자보를 작성”하여 학교 교정에 붙였다. 대자보는 철도파업참가자 ‘직위해제’는 ‘해고’로, 철도민영화의혹은 ‘철도민영화’로, 검찰이 수사 중인 ‘국정원선개개입의혹’은 ‘국정원선거개입’으로 사실을 왜곡시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SNS 상에서도 한참 설전을 벌이며 심지어 대통령 트윗까지 몰려가 욕설과 비방으로 관련 페이지를 삼켜버렸다. 또다시 우리 사회가 이 한 장의 대자보로 분열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는다.

이에 바른사회시민회의는 계속되는 여론 호도와 사회 분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노동당 대학생 당원 및 일부 학생들은 사실 왜곡 대자보를 퍼뜨리고 조직적으로 선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철도파업은 그 수단과 방법, 본질에 있어 대중이 외면할 뿐 더 이상 제 3세력이 나설 문제가 아니다.

둘째, 일부 대학생 및 고등학생, 시민들은 구태 정치 및 일부 세력의 선동 행위에 더 이상 현혹되지 말라. 학생의 본업인 학문탐구의 기본은 사실 관계를 가려내어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자세이다. 더 이상 거짓에 현혹되어 무비판적으로 동요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2013. 12. 17
바른사회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