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또 의사일정 보이콧이라니...
빨리 국회일정 복귀, 예산안 심의 등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역할 다하라

민주당이 조건이나 시한도 밝히지 않고 29일부터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03년 이후 해마다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를 어긴 국회행태를 온 국민이 우려하는 판에 민주당의 보이콧 선언은 들끓는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멀리까지 갈 것도 없다. 민주당은 정강정책에 ‘우리는 서민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정당을 지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제1야당인 민주당이 한 ‘업적’은 무엇인가? 통진당 종북세력의 숙주역할, 툭하면 장외 시위, 정기국회 파행, 국회의사당서 고성과 추태, 폭력행사, 의사일정 보이콧....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기는커녕, 나라살림과 국가장래를 생각하기는 하는가?

더욱 한심한 것은 지난해 총선과 대선 패배에 이어, 최근 10월 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7%가 민주당이 야당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의회의 이런 악습 때문에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업적을 동시에 이룬 자랑스러운 국가지만 정치후진국 그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1야당은 국정의 파트너로서 국가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새해예산안 심의를 위해 매일 밤샘을 해도 모자랄 판에, 어린애처럼 툭하면 의사당을 박차고 나가서야 되겠는가.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는 민주당이 빨리 의사일정에 복귀하여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2013. 11. 28
바른사회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