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정치 싸움판에 청소년을 앞세우지 말라
학생을 선동한 사이비 교육자는 교육계 떠나야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이라는 중-고교생 단체가 지난 6일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선거개입을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비슷한 내용의 시국선언은 몇몇 사회단체나 대학에서 최근 있어왔다. 일부 단체와 야당의원들이 촛불시위를 벌이며 대선불복 분위기로 몰아가려는 상황에 중-고교생까지 동원돼 시국선언이란 것을 발표하게 한 것은 충격적이다. 그 단체의 이사장은 전교조 전 위원장이다. 전교조를 비롯한 일부 교육단체는 학생인권조례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의사표현의 자유, 그것을 위한 교내 집회의 자유를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청소년단체의 시국선언으로 보아 학생인권조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들의 목표가 무엇인지 짐작이 간다. 결국 그들이 말하는 학생인권은, 정치투쟁의 광장에 청소년과 학생들을 앞세우며 학교로 침투시키려는 의도임이 분명하다.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는 어린 학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단체와 정치세력에 강력하게 경고한다. 아직 사리분별력이 떨어지며 학업에 전념해야 할 청소년을 선동해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 것이며, 이를 획책한 사이비 교육자들은 빨리 교육계를 떠날 것을 촉구한다.

2013. 7. 18
바른사회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