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 관련자 엄벌, 학생선발 자율권 회수하되
국제중학교를 없애는 쪽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16일, 영훈국제중학교 이사장 등이 특정인의 자녀나 영훈초등학교출신 학생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지난 2년간 867명의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 교육청은 부정입학 학생 9명을 일반중학교로 전학시키고 영훈학원 이사 전원에게 임원취임승인취소 처분을 내렸다. 이번 입시비리는 주어진 자율권을 악용한데서 비롯되었다. 학교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학생을 선발 하리라 믿고 쥐어준 권한이지만 정당하게 쓰지 못했다. 권한을 악용했다면 응분의 책임이 따라야 하고, 권한을 제한해야 마땅하다. 국제중학교가 도입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을 주되 그에 따른 책임을 무겁게 지우는 원칙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개선범위를 넘어 국제중학교 제도 자체를 폐지해서는 안 된다.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는 영훈국제중학교 입시비리를 저지른 관련자 전원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학생선발 자율권도 즉시 회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또한 이번 문제를 빌미로 국제중학교란 제도를 없애려는 세력의 시도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2013. 7. 17
바른사회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