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맞아 호국의지 새롭게 하고
'한-미동맹' 60주년 의미 되새기기를

58회 현충일을 맞아 옷깃을 여미고 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호국영령들이 꿈꾸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력을 쏟을 것을 다짐할 때다.

우리가 지향하는 선진국은 국민소득을 비롯한 경제지표를 뛰어넘어야 한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서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잊지 않는 나라가 선진국이고 그런 국민이 1등 국민이다. 미국이나 영국-프랑스 등 소위 선진국들은 마을-학교-직장마다 1-2차 세계대전 전몰자 추모비가 서있거나 전몰자 명단을 새겨서 기린다.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는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넓은 묘역에 총총히 서있는 비석들에는 대부분 스무살 안팎의 6.25전쟁 전몰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6.25전쟁에서 목숨 바쳐 공산화를 막아낸 호국영웅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는 “Freedom Is Not Free"란 말이 새겨져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절대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올해는 한-미동맹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6.25전쟁 이후 미국을 위시한 유엔군의 희생과 역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며, 지난 60년 간 한-미동맹의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기에 오늘의 번영과 민주화가 가능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13. 6. 5
바른사회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