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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대한문 캠핑행사’는 시민에 대한 행패이자 공공질서 위협행위다
2013-04-12
‘대한문 캠핑행사’는 시민에 대한 행패이자 공공질서 위협행위다

농성촌 철거후 다시 난장판... 제2 농성텐트 설치 막아야


지난 4일 농성촌 강제철거 후 대한문 앞 풍경은 가히 점입가경이다. 중구청이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 만든 화단은 시위대가 엉망으로 만들었고, 대한문 앞은 촛불시위 등 각종 집회로 매일 소음-혼잡함이 철거 전보다 더 심해졌다. 서울도심 한복판이자 덕수궁 앞마당이 한마디로 난장판이 된 꼴이다. 쌍용차범대위와 노동-시민단체들이 합세하여 대한문시위대는 갈수록 세를 불려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끝장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엄포를 놓고 있다. 여기에 무슨‘꺼리’를 찾는 야당 정치인들까지 기웃거리면 대한문사태는 장기화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시위대는 이번 주말인 13,14일 ‘대한문 캠핑’ 행사를 연다고 한다. 대한문 앞에 텐트와 돗자리를 펴고 1박2일 집회시위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문화제를 가장해 제2농성촌을 설치하려는 꼼수다. 시위대는 자신들의 이익과 목적만 눈에 보일 뿐 시민들의 통행불편, 확성기 소음, 국가이미지 실추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수도 서울의 얼굴을 볼썽사납게 만들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집회는 집단이기주의의 횡포-폭력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이번 대한문 농성촌 사태를 계기로 국회는 2009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방치돼 온 집시법을 빨리 고치기 바란다. [바른사회]는 중구청과 서울시가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시위대의 행패에 엄중히 경고조치하고, 경찰은 시위대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


2013. 4. 12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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