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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작년 9~10월에 걸쳐 19개 외국인학교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한 결과 8개교에서 163명을 입학자격 미달자로 적발했으며, 부정입학으로 적발된 이들은 모두 자퇴 또는 제적 등 출교조치를 해당학교에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적발된 대부분의 학교들이 악의적 부정의도가 있었다기보다 학교-학부모의 업무처리 미숙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출교 외에 검찰고발 등 다른 처분은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출교명령을 지키지 않을 경우 정원감축 등의 추가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는 했지만, 2009년에 부정입학으로 통보를 받은 하비에르국제학교의 경우 제적처분을 받은 학생 절반이 재학중이라는 사실이 모 국회의원에 의해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의 솜방망이 처분은 부정을 없애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처벌지시를 따르지도 않고 있음을 보여 준다.
외국인학교의 부정입학은 규제완화와 자율성을 악용한 학교의 책임감 결여, 행정당국의 느슨한 감시와 솜방망이 처벌, 학부모의 도덕적 결여에 의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개선되지 않는 한 입학부정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새로운 방법의 부정입학 방법이 등장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울 정도이다.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는 입시부정에 대해 해당학교에 분명히 책임을 묻고, 당국은 무겁고 단호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 관련 학부모에 대해서도 윤리적 비난의 범위를 넘어 법의 잣대로 시비를 가려 입학부정을 뿌리 뽑을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