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국회 윤리특위 징계소위가 열릴 예정이다. 소위에서 배재정-김광진-한선교- 정문헌-김태호 의원의 징계여부를 가린다.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는 이번에야말로 국회가 ‘제 식구 봐주기’악습을 버리고 단호한 징계로 자기혁신의 시범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윤리특위는 의원의 부패와 타락을 막는 소금역할을 해야 한다. 번번이 ‘팔이 안으로만 굽는’ 감싸기로 일관한다면 결국 여론이라는 ‘외부의 힘’이 국회를 쇄신할 것이다. 의회민주주의 발전, 법과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바란다. 작년 대선직전 박근혜 후보에게 ‘그 X’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종걸의원에 대한 징계심사는 그가 소속한 민주통합당의 회의실 퇴장 등 방해로 결국 무산됐다. 또 지난 18대 국회서 외부인사를 포함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만들었지만 있으나마나한 기구가 돼버렸다. 18대 국회를 통틀어 54건의 징계안 중 단 한건, 강용석 의원 징계만 이루어졌을 뿐이다. 국민은 이러한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국회 윤리특위가 이름값을 제대로 하든가, 불가능하다면 간판을 내리고 대안을 찾든가 갈림길에 섰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