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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교육수장의 비리, 관용의 여지없이 철퇴를 내려라
2012-04-26
교육수장의 비리, 관용의 여지없이 철퇴를 내려라
교육감 선거 당시 부패한 교육을 개혁하자며 당선 된 장만채 전남교육감이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과 배임, 정치자금법 위반 등 네 가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었다. 교육감에 당선 된 후 두 명의 의사 친구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거액을 썼고, 인사청탁 등을 들어줬다는 내용이다. 이번 검찰의 조사에서 드러난 장만채 교육감의 비리혐의는 열거하기도 벅찰 정도로 많다. 교육감 시절뿐만 아니라 이전 순천대 총장 시절의 비리도 드러나고 있어 부패 정도가 어느 정도가 될지 가늠초차 어려울 지경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자신이 받은 돈이 선의라며 곽노현 교육감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하니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다. 맞는 말이다. 곽노현 교육감이 사퇴의 댓가로 준 돈과 장만채 교육감이 청탁 등의 댓가로 받은 돈, 두 경우 모두 코끝을 진동시키는 부패의 악취를 풍기고 있다는 점이 같다. 공교롭게도 본인들의 죄에 대해 선의라고 우기며 자기 방어를 하고 있는 행태도 쌍둥이를 보는 듯 똑같다. 교육감이 맞는지를 의심할 정도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놀라운데, 부패한 교육을 개혁하자고 당선되었다고 하니, 누가 누구를 개혁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교육이 사회에서 갖는 역할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그 중요성이야 삼척동자도 다 안다. 하물며 그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이라면 그가 가져야 하는 사회적 책무 또한 어느 누구 보다 막중하다. 자라나는 초등학생, 꿈을 키우는 중학생, 미래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이 지켜보고 있기에 한치의 흐트러짐도 용납이 안 되는 자리다. 학생들이 받게 될 피해를 생각하면 선의를 운운하기 전에 무릎부터 꿇었어야 옳다. 장만채 교육감으로 인한 전라남도 교육의 혼란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학생들과 학부모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장교육감 비리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특히 비리가 밝혀진다면 관용의 여지없이 철퇴가 내려져야 하며, 장만채 교육감 본인은 즉각 사퇴하고 전라남도 학부모와 학생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
2012. 4. 26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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