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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4.11 총선,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2012-04-13
4.11 총선,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4.11총선은 여당의 승리로 끝났다. 집권당이 참패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새누리당이 단독 과반수를 차지하고, 야당이 패배한 데에는 선거기간 중 여러 변수가 작용했다. 그중에서도 새누리당이 승리한 것은 공약이나 국정방향이 야당보다 우월해서라기보다는 한미FTA 폐기,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등과 같이 야권의 비상식적이고 집권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는 공약과 정치행태에 유권자들이 불안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이긴 것이 아니라, 민주통합당 등 야권이 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는 보수진영인 새누리당(42.8%)과 자유선진당(3.2%)을 합한 득표율이 46%인 반면, 민주통합당(36.5%)과 통합진보당(10.3%)의 득표율은 46.8%로 더 높은 데에서도 알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치권의 달콤한 복지 공약에 현혹되지 않고, 국가의 지속적인 번영과 안보를 중시하며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을 확인한 것은 무척 다행스럽다고 하겠다. 선거가 끝나고 민심이 확인된 만큼, 정치권은 표심을 겨냥하여 내놓은 공약들을 재검토한 후 19대 국회 개원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다수당으로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도약시키는 정책경쟁을 선도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5년 전, 박근혜 위원장이 내놓은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기업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바로 세우자)’를 바뀐 환경에 부합되게 재정비하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2012. 4. 13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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