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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점입가경의 CNK 사태, 철저한 수사로 한 점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
2012-01-17
점입가경의 CNK 사태, 철저한 수사로 한 점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
해외자원개발업체 CN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과 관련한 의혹들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외교부의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 동생 부부가 CNK 주식을 1억원 이상 매입한 사실이 밝혀지고 일부 외교관의 가족, 친지 등도 이 사건에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밀한 수사가 시급한 상황에 이르렀다. CN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을 둘러싸고는 정권의 실세, 고위 공직자의 연루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외교부에서 구체적 정황이 터지기 이전에도 정권 실세 중의 실세라는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의 주가 개입설, 조중표 전 총리실장의 연관설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아왔다.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은 민관 합동 대표단을 구성해 CNK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왔고 조중표 전 총리실장은 2009년 1월 퇴직 후 CNK 다이아몬드의 고문을 맡아 회사 주식을 통해 억대의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2010년 12월 17일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 관련 보도자료'를 냈고 이 보도자료 발표 이후 주당 3400원대 였던 CNK주가가 불과 17일 만에 1만 80000원대로 5배가량 올랐었다. 이후 정치권 및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자 외교부는 다시 한 번 개발권 획득의 의의를 강조하는 해명성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당시 외교부가 특정 업체의 자원 개발권 획득에 대해 보도자료를 낸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한편 보도자료 발표 이후의 주가폭등, 이 주식을 외교부 전·현직 고위관료와 친인척들이 보유하고 시세차익도 봤다는 점에서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직무를 이용하여 사익을 취득하는 것은 전형적인 부정부패행위이다. 더군다나 이런 양상이 해당 부처 전반에 퍼져 있다면 이는 부처의 존폐를 걸고 사정의 칼날을 들이대야 한다. CN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과 관련하여 외교통상부가 보도자료를 내게 된 경위, 해당 기업의 주식을 취득한 공무원 및 친인척의 주식취득 시점과 시세차익 규모, 여기에 관련된 고위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다.
2012. 1. 17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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