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 > 논평·성명
[논평]교육방송 EBS, 강사선정과 강의내용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2010-07-26
교육방송 EBS, 강사선정과 강의내용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EBS의 수능 동영상 강의에서 현직 고교 교사인 스타 여강사가 군(軍)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동영상은 올해 3월 초부터 EBS 인터넷 홈페이지에 4개월 넘게 버젓이 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수능 연계율로 입시생들의 시청률을 독점하는 EBS의 강의가 이 정도 문제를 검증하지 못했다는 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지난 3월 교과부가 사교육을 억제할 목적으로 'EBS 강의·교재의 수능 연계율을 70%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뒤 EBS 강의는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에겐 바이블처럼 여겨지고 있다. 수능점수가 대학입시에 직결되는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할 때 수능 연계율이 70%라는 것은 교육시장에서 EBS가 얼마나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는지를 익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막강한 영향력 앞에 그 책임에 걸맞게 EBS가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이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3월에 홈페이지에 게시된 후 4개월 여 간 떠 있었음에도 EBS 강의 검증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임에도 문제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운영에 심각한 허점이 아닐 수 없다. 거의 모든 입시생이 봐야하는 수능방송에서 그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사소한 문제도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4개월간 방치되었던 이번 사건으로 미루어 볼 때 비슷한 문제가 EBS강의 곳곳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이에 대한 EBS의 대대적 점검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EBS는 속히 강의 검증 시스템을 철저히 도입하여 이 같은 사고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강사 선정에 있어서 더욱 심혈을 기울여 학생과 학부모가 진정 믿고 시청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강의를 제공해야 한다. EBS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기대가 크다. EBS는 이러한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강사선정과 강의내용을 더욱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2010.7.26 바른사회시민회의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