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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원칙에 따라 정책을 펴주기 바란다.
제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낸다. 특히 21세기 최초의 대통령 당선자이자 지난 30여년간 우리 정치를 이끌어 온 3김 시대를 마감하고, 시대의 변화에 앞장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지도자라는 점에서 그 책임이 막중하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SOFA개정요구와 한국내 일부의 반미정서, 경제 기업정책, 교육 정상화, 국민복지증진, 지역간 세대간화합 등 수많은 국정과제를 능동적으로 신속히 처리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민회의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이같이 산적한 현안과제를 수행해 나가는 데 있어 우리 헌법의 근본원리인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원리를 정책기준으로 삼기를 바란다. 또한 어느 특정지역이나 계층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공정한 정책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대선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과열과 분열을 조속히 치유하고, 대선 말기에 남발된 공약들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합리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 특히 북한 핵문제와 여중생 사망사건에 의한 일부의 반미정서 등은 남 북 및 한 미관계에서 볼 때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따라서 정권의 차원을 넘어 국가의 안정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며, 한 미간의 관계는 더욱 공고히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기까지는 앞으로 2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다. 이 기간동안 차기 국정운영에 대한 계획을 철저히 세워 신정부 출범직후 새로운 각오와 변화된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서 국민에게 신뢰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줄 것을 당부한다.
시민회의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기간 중 제시한 공약의 준수여부와 성과들을 국민들과 함께 예의주시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