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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방송위원회의 지상파 중간 광고 편성 허용을 규탄한다
	2007-11-02
방송위원회의 지상파 중간 광고 편성 허용을 규탄한다 방송위원회는 2일 오후 지상파 방송의 중간 광고 삽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번 결정은 KBS 수신료 문제에서 그랬듯이 방송위원회가 방송사들의 앵무새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방송위원회는 올바른 방송을 위한 감독 기구가 아닌 ‘방송국’을 위한 비호 위원회로 전락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게 되었다. 방송이 중간광고를 통한 방송사 배불리기를 위해 시청자들이 지금까지의 시청습관을 강제로 바꾸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는 것을 볼 때 그토록 방송국이 떠들던 ‘국민의 방송’이라는 말이 얼마나 위선적인지를 알 수 있다. 중간 광고까지 허용하게 되면 KBS에서 그토록 적대시하던 케이블 방송과의 차별성을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의 권리는 이번에도 철저하게 무시되었다. 돈을 내랄 때는 고분고분 내야하고 보고 싶지 않은 광고를 억지로 봐야만 하는 의무만 주어지는 것이 시청자란 말인가? 재정의 어려움을 내세우며 가장 먼저 시청자들의 권리를 빼앗으려 하지 말고, 인정해 줄 수 있는 자정노력과 개혁을 통해 방송사 자신의 이익과 복지를 감소시키려는 노력을 보이길 바란다. 또한 KBS는 광고수입과 수신료 인상을 통해 이중으로 제 배 불리기를 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 국무회의 통과만 되면 국회의 표결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절차상 문제는 차후에 논하더라도 지금 당장 대통령은 국민의 방송 시청권과 선택권 보장을 위해 이번 중간광고 안건을 재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2007. 11. 2 바른사회시민회의

aha	중간 광고를 허용하는 나라의 공영방송은 국민들에게 수신료를 받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현재 KBS가 수신료 인상을 주장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자 중간 광고라는 히든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KBS는 이 히든 카드를 통해 최소한 수신료 인상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텐데, 그들의 예상과 달리 국민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모든 것을 국민에게 떠넘기려는 태도를 버리고, 자신을 돌아보기 바란다.200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