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 > 논평·성명
[논평]현직 대통령이 말하는 '깜'이 되는 사안은 도대체 무엇인가?
2007-09-05
현직 대통령이 말하는 '깜'이 되는 사안은 도대체 무엇인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위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권력 실세의 비호를 받았다는 의혹과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부산국세청장과 건설업자의 뇌물수수를 주선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에 대해 “소설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깜도 안 되는 의혹이…”라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하게 된다. 대통령의 측근들이 각종 비위 사실이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고 있는데도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하기는커녕 ‘소설 같다’, ‘깜이 안 된다’라고 비유하는 것이 과연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인가? 오히려, 검찰에 엄중 조사 지시를 내려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당부하는 것이 대통령의 온당한 모습이다. 더구나 노대통령은 참여정부 초기 그 누구보다 부패척결과 ‘투명성’을 내세웠으면서도 문제가 생기면 ‘동업자’, ‘선생님’ 발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해 왔다. 이번에는 ‘깜’이 안 된다고까지 했으니 진실규명, 실체규명에 무게가 실릴 리 만무하다. 바른사회는 현직 대통령이 측근 비위 사실을 숨기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 작금의 대통령은 ‘대통령’이란 말 그대로 더 높은 차원에서의 ‘상식선’을 가지고 행동하진 못하더라도 최소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올바른 ‘상식선’에서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2007. 9. 5 바른사회시민회의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