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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피랍자의 목숨을 되레 위협하는 촛불을 거두어라!
2007-08-02
피랍자의 목숨을 되레 위협하는 촛불을 거두어라! - 피랍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세력을 규탄한다 -
아프간 피랍 사태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사상자가 두 명이나 발생했다. 희생된 故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답보 상태에 놓여 있어, 남은 피랍자 21인의 고통과 가족들의 걱정 어린 눈물이 깊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온 국민들이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할 때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일부 좌파 성향의 시민단체, 정당, 언론들에 의해 피랍자들의 석방에 대한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故 배 목사와 심씨의 희생을 추도하는 촛불집회가 반미 선동과 정치적 목적 달성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2002년의 대국민 반미정서를 주도하고 이를 부추겨서 이용했던 이들이 차기대선을 얼마 남기지 않고 또 다시 이를 되풀이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다들 주지하다시피 이번 아프간 피랍사태의 일차적인 책임은 정부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을 겸한 선교활동을 위해 아프간을 찾은 피랍자들과 이를 부추긴 일부 종교단체, 샘물교회에 있다. 물론 가장 크고 근본적인 책임은 외국인을 납치하여 인질로 삼아 그것이 돈이든 포로 교환이든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이용하려는 흉폭한 테러 조직 탈레반에게 있다. 따라서 전적인 비난과 규탄은 탈레반의 극악무도한 범죄 행위에 향해 있어야 마땅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피랍사태에 있어 인도주의와 미국의 책임 등을 운운하며 미국에 대해 테러단체인 탈레반과의 협상에 나서서 미국의 대테러집단에 대한 원칙을 깨라고 종용하고 있는 세력이 고개를 드는 것을 보면서 무엇인가 사태의 본질과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피랍사태의 책임을 미국에게 전가하며 반미선동의 시발점으로 삼으려는 일부 세력의 불순한 의도가 너무도 극명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피랍사태의 원인과 발단이 어디에 있던 가장 중요한 것은 나머지 피랍 생존자들의 무사귀환이다. 현 상황에서 미국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정부까지 나서서 ‘테러집단과의 협상은 없다’는 미국을 향해 유연한 원칙 적용을 강요하게 된다면 미국이 움직일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좁아지게 만들어 결국에는 우리 스스로 우리의 손발을 묶는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다. 지금은 우리 국민 21명이 상식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 포악한 테러 집단에게 납치 감금되어 있는 상황이다. 지금 우리는 이번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고 우리의 상대가 누구인지 적시한 상태에서 협상에 집중하며 전 세계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 그것이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일부 세력들이 대선 구도에 이용하기 위해 피랍사태의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며 반미선동에 나서고, 피랍되어 고통 받는 이들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비난 받아 마땅하다. 바른사회는 피랍 사건의 조속한 해결과 우리 국민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극악무도한 탈레반은 즉각 대한민국 국민들을 석방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라.    대한민국과 전 세계는 결코 탈레반의 범법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1. 정부는 가능한 외교적 루트와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여 피랍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경주하라. 1. 이번 피랍 사태를 반미선동과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려는 일부 세력들은 즉각 그 시도를 멈추어라.    우리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007. 8. 2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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