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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미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환영한다
2007-07-31
미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환영한다
미국 하원 본회의는 일본정부에 대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공식적인 시인, 사과와 함께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1997년 위안부 결의안이 처음으로 제출된 지 10년만의 결과이다. 이번 결의안은 일본계 3세인 마이클 혼다 의원이 지난 1월에 발의하고 168명이 서명,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것으로 미 의회가 자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결의안을 채택한 이례적인 일이었다. 비록 이번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당시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왜곡된 역사적 진실에 대해 환기시킴과 동시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저지하려는 일본 정부의 대대적인 로비와 정치·외교 분야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2차 대전 당시 고통을 당한 위안부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사회 공동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쾌거이자, 보편적인 인권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가치 있는 일이다. 이제 일본정부가 할 일은 역사적 진실 앞에 무릎 꿇고, 정정당당히 사실을 시인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이다. 어떠한 보상으로도 당시 고통당한 위안부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는 없겠지만, 일본정부는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일을 세계 속에서 선진국 일본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반면교사(反面敎師)의 기회로 삼는 현명함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바른사회는 이번 결의안 채택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 아울러 이번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향후 국제사회에서 인권문제 해결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
2007. 7. 31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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